미국 역사상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던 TV프로그램은 여러 개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3개를 뽑아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미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사랑받았던 드라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90년대 최고의 시트콤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영한 시트콤으로, 미국의 화려함의 상징인 뉴욕 맨해튼에 사는 2-30대 남녀 6명의 생활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총 236개의 에피소드 시즌 10개를 방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의 시트콤으로 손꼽히는 명실상부 미국 최고 시트콤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은 남자 3명, 여자 3명 총 여섯 명으로 깔끔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요리사 모니카(배우 커트니 콕스), 패션에 관심이 많고 허영심 많은 부잣집 딸 레이첼(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유머스러움과 엉뚱함을 갖고 있는 은행원 챈들러(배우 매튜 페리), 바텐더로 일하며 잘생긴 외모를 가진 조이(배우 맷 레블링), 4차원적인 행동과 말투를 가진 피비(배우 리사 쿠드로), 모니카의 오빠이며 고생물학 교수로 일하는 지식인 로스(배우 데이비드 슈위머)가 뉴욕에서 살아가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웃고 울며 그 안에서 사랑을 느끼며 성장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프렌즈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의 20-30대의 청춘들이 느끼는 사랑, 우정, 사회생활 등 각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유머러스한 상황들과, 대사는 프렌즈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 요소이며 특히 챈들러의 유머는 프렌즈 유머의 상징으로 뽑힙니다. 처음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프렌즈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며 시즌 10까지 방영하며 정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프렌즈를 보며 영어공부를 했다는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프렌즈의 내용은 우리 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모습들을 재미있게 풀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이었습니다. 당시 프렌즈 등장문들의 패션, 헤어스타일, 대사 등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레이철의 헤어스타일, 옷차림은 90년대 미국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힐 만큼 유행했습니다. 프렌즈의 등장으로 미국 시트콤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드라마 요소를 잘 조화시킨 프렌즈는 이후 방영되는 미국 시트콤의 롤모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솔직함 섹스 앤 더 시티
섹스 앤 더시티는 미국 HBO방송사에서 제작 및 방영한 드라마입니다. 섹스 앤 더시티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총 여섯 개 시즌으로 방영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드라마입니다. 뉴욕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30대 중반 여성들과, 40대 여성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섹스 앤 더시티는 여성들의 사랑, 우정, 일, 패션 등을 다루는 로맨틱 코메디물입니다.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배우 사라제시카 파커)는 신문사 칼럼니스트로, 사랑과 섹스에 대해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며, 미란다 홉스(배우 신시아 닉슨)는 변호사로, 당당하고 똑똑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사만다 존스(킴 캐트럴)는 광고회사의 임원으로, 자유분방하면서 섹시함을 갖추고 있는 여성으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샬롯 요크(배우 크리스틴 데이비스)는 보석점의 상속녀로,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는 여성입니다. 네 명의 친구는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아끼며 우정을 그려나갑니다. 각자의 사랑과 결혼, 육아, 회사, 가족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들을 마주하지만 그들은 서로 도와가며 이를 극복해 나가며 성장해 나갑니다. 이 작품이 더욱 사랑받던 이유는 지금까지는 보수적으로 인정되던 여성들의 사랑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범하게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려한 뉴욕의 모습들과 세련된 패션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였고 패션아이콘으로까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중 특히 캐리 브래드쇼의 화려한 패션은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어 드라마 이후에도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캐리 브래드쇼 스타일과 비슷한 옷들을 출시하였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사랑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우정과, 커리어에 대한 자립을 그려내며 여성들의 사람에 대한 인식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욕망과 감정에 대해 보다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자립과 권리를 향한 목소리를 높이는데 사회적으로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성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사랑과, 우정에 대한 획기적인 드라마로 지금까지도 평가받고 있으며 2008년과 2010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미국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끈 CSI : 과학수사대
2000년에 방영시작으로 2015년까지 CBS에서 방영된 미국 범죄 드라마 시리즈 CSI(Crime Scene Investigation)는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의 일상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형사의 탐문이 아닌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부각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드라마입니다. CSI는 미국 tv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끈 드라마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CSI는 라스베이거스 과학수사대(LVPD CSI)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여기서 LVPD CSI는 살인, 강도, 방화 등 다양한 강력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그 안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가장 중요한 일을 담당합니다. 팀원들은 범인이 남긴 증거를 과학적으로 밝혀내어 보는 사람들에게 희열과,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CSI는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부각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형사의 탐문으로 범인을 잡아냈던 시대와는 다르게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명백하고, 확실하게 범인을 밝혀내는 과학수사대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다양한 종류의 범죄 사건을 다루며, 매회 새로운 사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거기에 극 중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인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드라마 CSI는 단순히 사랑받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드라마는 과학수사의 대중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CSI의 인기에 힘입어 CSI: 마이애미, CSI: 뉴욕, CSI: 사이버 등 다양한 CSI 시리즈가 탄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CSI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드라마는 주로 로맨틱 코미디가 주를 이루며 일상적인 내용을 담았다면, CSI는 범죄 드라마로 tv드라마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미국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미국 드라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시간에도 다른 나라의 대표 드라마들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