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음식에 대한 전통과, 장인정신을 아직까지 유지해 오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식도락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일본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데 오늘은 대표적으로 일본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음식 3가지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대표 면 음식 라멘
라멘은 원래 중국에서 넘어온 음식으로, 일본에서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일본에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중국에서 가져온 면 요리를 일본사람들에게 알려주면서 라멘이 점점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라멘은 기본적으로 고기베이스를 한 육수가 가장 메인이며 이 육수 종류도 돼지뼈, 닭고기, 해물, 야채 등 다양하게 나뉩니다. 국물음식은 육수가 가장 중요한 만큼 라멘또한 육수를 만드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돼지뼈 육수이며 진하고 풍부한 맛을 갖고 있습니다. 돼지뼈 육수는 돈코츠라멘, 소유라멘, 미소라멘 등 다양한 기본적인 라멘에 모두 사용됩니다. 그다음으로는 닭고기 육수도 많이 사용하는데 돼지에 비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갖고 있어서 시오라멘, 츠케멘 등의 기본 육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기 베이스와 다르게 해물 육수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기 때문에 짬뽕, 라멘 등 모든 면 요리에 기본적으로 많이 쓰입니다. 육수 다음으로는 면의 식감 또한 중요한데 면의 종류도 굵은면, 중간면, 가는 면 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면은 중간면으로 탄력 있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고, 굵으면은 쫄깃하고 식감이 좋아 씹는 맛이 중요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는 면은 가볍고 담백한 특징이 있습니다. 라멘 육수만큼이나 위에 올라가는 고명도 정말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차슈, 멘마, 노리(김), 반숙란 등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구워서 만든 차슈는 일본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음식이며 라멘에도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멘마는 다소 생소하지만 죽순을 얇게 썰어서 만든 음식으로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멘마 또한 차슈의 가장 기본적인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노리는 한국어로 김으로, 김의 짭짤한 맛과 고소한 맛이 라멘의 맛을 더 풍부하게 살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반숙계란은 뜨겁고 감칠맛 나는 육수와 잘 어우러지는 고소함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고명입니다. 라멘은 일본 대표 면 음식이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직접 라멘가게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즉석 라멘음식은 간편하지만 그 풍부한 맛을 잘 살려주어 외국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라멘이지만 그 종류와 맛은 제각각이라 일본에 방문한다면 각 지역별로 유명한 라멘가게를 찾는 것도 특별한 여행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상징 음식 초밥
일본을 떠올리며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초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밥은 쌀밥에 촛물로 간을 하여 생선이나, 해산물, 채소 등을 얹어 만든 일본의 대표음식입니다. 초밥의 역사는 기원전 300년경에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섬나라로 어업이 발달해 있는 일본에서는 당시 생선을 소금에 절여서 저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효된 생선이 지금의 스시와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스시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부터이며 지금과 같은 형태가 나타난것은 1820년경 부터였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일본의 개항문화로 초밥은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스시의 종류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니기리즈시는 그냥 일반 스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손으로 쥐어 만든 스시로 가장 대표적인 형태의 스시입니다. 마키즈시는 우리나라의 김밥과 흡사한 형태로 김에 밥과 생선, 해산물, 채소 등을 싸서 만듭니다. 마키즈시는 스시 종류 중 다른 종류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장 인기있는 스시 중 하나입니다. 우나기즈시는 장어를 얹어서 만든 스시로 장어를 올렸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치라시즈시는 그릇에 담아낸 스시로 치라시즈시는 니기리즈시와 마키즈시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그릇에 한데 모아 만든 것으로 한번에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각각 만든 스시를 한 그릇에 담는 형태인 경우도 있고, 밥을 고루펴 그 위에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올려서 떠 먹기도 합니다. 니코스시는 밥에 생선을 섞어서 만들어 밥과 생선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에즈시는 밥에 조미료를 넣어서 섞어서 만든 스시로 단맛이 있어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스시입니다. 오시즈시는 밥 위에 생선, 해산물, 채소 등 넣고싶은 재료를 얹은 다음, 눌러서 만든 스시로 압축된 모양으로 고소한 맛을 갖고 있습니다. 스시는 밥과 해산물, 생선, 야채 등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음식이라 건강식이라는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음식점이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 길거리 간식 오꼬노미야끼
오꼬노미야끼는 일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과 간식으로 유명한 음식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부친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꼬노미야끼는 1923년에 발생한 도쿄 대지진 이후부터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재해로 인해 사람들은 식량난에 시달렸는데, 이때 밀가루와 양배추 등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음식이 오꼬노미야끼의 시초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간사이 지역에서 인기를 얻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 다른 지역으로 퍼져 이제는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오꼬노미야끼는 만드는 방법도 쉬워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습니다. 오꼬노미야끼 종류는 크게 히로시마식과 오사카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는 흔히 알고 있는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계란, 오징어, 돼지고기, 파 등을 넣고 부칩니다. 반죽이 두꺼운 것이 특징으로 오이, 가쓰오부시, 마요네즈, 데리야끼 소스 등을 뿌려 먹습니다.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는 조금 특이한데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계란, 오징어, 돼지고기, 파뿐만 아니라 당근, 우엉, 미역 등을 넣고 부친 형태입니다. 히로시마식과는 달리 반죽이 얇으며 가쓰오부시, 마요네즈, 데리야끼 등을 뿌려 먹습니다. 오꼬노미야끼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요즘에는 손님들이 철판에 직접 만드는 가게가 많아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고, 만드는 과정 또한 재미요소로 느껴져 방과 후의 학생들이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음식이라고 여겨집니다.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만큼 여행의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 같습니다. 다음시간에도 다양한 나라의 여러 음식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