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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대표작 꽃보다남자, 고쿠센, 노다메 칸타빌레

by 돈오리야 2024. 1. 15.

일본-드라마
일본 드라마

일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와 다르게 한화에 40분 정도로 짧고, 회차도 많지 않아 맘먹고 보면 하루에 1-2개씩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일본 드라마 3편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대표작 꽃보다 남자

꽃보다 남자는 일본의 만화작가 카미오 요코 그린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1992년에 연재를 시작해 1996년까지 일본 여성 만화 잡지 슈에이샤 만가 스페셜에 연재되어 총 13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드라마로는 2005년을 시작으로 TBS에서 방영하여 2007년에도 방영하여 총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되었습니다.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한국,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각 나라에서 리메이크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줄거리는 가난하지만 밝고 당찬 성격의 주인공 마키노 츠쿠시가, 일본 최고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에이토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스학원물입니다. 에이토쿠 고등학교는 재벌 자제들만 다닐 수 있는 학교로, 학교를 장악하고 있는 F4라는 남자 4인조 그룹이 자신들한테 찍힌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상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츠쿠시는 F4의 리더인 도묘지 츠카사에게 찍혀 괴롭힘을 당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웁니다. 이 과정에서 도묘지는 츠쿠시의 당당함과 패기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츠쿠시는 점차 F4 다른 멤버들과도 가까워집니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재벌 자제들이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서로 보듬고 이해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며 도묘지와 츠쿠시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 도묘지 츠카사 이외에도 도묘지 그룹에 버금가는 재력가 집안이면서 비주얼 담당이자 츠쿠시의 첫사랑 루이 하나자와, 일본 최고의 다도 명문가 자제이자 카사노바인 니시키도 소지로, 어둠의 세계의 보스가문 자제 미미사카 아키라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사랑뿐만 아니라 우정, 가족, 꿈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가난하지만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주인공 츠쿠시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만화책에 이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루었고 당시 드라마 최고 시청률 32.3%까지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KBS2에서 이민호, 구혜선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리메이크되어 큰 관심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불량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 고쿠센

고쿠센은 일본 인기 만화 작가인 이토 오키나가 그린 만화 조폭 선생님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주간 소년 점프에 2000년부터 연재되어 2002년까지 총 18권으로 완결된 만화책입니다. 이 만화책을 원작으로 NTV에서 제작, 방영한 드라마고쿠센은 2002년, 2005년, 2008년에 각 시리즈를 제작하여 총 3개 시즌이 방영되었고, 영화까지 제작될 만큼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린 드라마입니다. 고쿠센은 평범한 수학교사이지만, 사실 일본 내에서 유서 깊은 야쿠자 가문 오에도 일가의 유일한 손녀딸인 야마구치 쿠미코 (일명 양쿠미)가, 불량반으로 찍힌 3학년 D반의 담임을 맡으면서 이 안에서 학생들과 펼쳐나가는 이야기입니다. 3학년 D반은 학교의 문제아들이 모인 반으로, 학교 내에서도 무시를 당하고 학생들은 자신들을 무시하는 선생님들을 괴롭히고 교실 분위기를 망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럼 D반을 맡게 된 양쿠미는 그런 학생들을 제압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하려 하며 개선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선생님들과 다를 거 없다고 느낀 아이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양쿠미의 진심 어린 관심과 가르침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고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양쿠미는 야쿠자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졌지만 이를 숨기고 학생들을 변화시키려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도리와 참된 의미들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는 시청자들까지 많은 감동과 변화를 느끼게 되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그 안에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가르쳐 나가는 양쿠미의 가르침은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쿠센은 많은 인기로 시즌3까지 방영되었고, 시즌 1은 2002년 7월 13일부터 9월 14일까지 NTV에서 총 12화로 방영되었으며, 시즌2는 2005년 1월 11일부터 3월 22일까지 총 10화로 방영되었습니다. 마지막 시즌 3은 2008년 7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11화로 방영되었습니다. 고쿠센은 지금까지도 일본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쿠센은 기존의 야쿠자 캐릭터의 거칠고, 폭력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들도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고, 이는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켜 야쿠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옆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힘을 주는 존재라는 메시지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고쿠센이 일본 드라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천재 피아니스트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의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TBS의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2006년 10월에 첫 방영을 시작해 12월까지 총 11화로 제작되었으며, 방영하자마자 많은 인기를 끌어 2008년 1월에는 특별편인 노다메 칸타빌레 in 유럽이 방영되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천재 피아니스트인 노다 메구미와 천재 지휘자인 치아키 신이치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노다메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기초적인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악보를 읽을 줄도 모르고, 연주도 제멋대로 합니다. 엄격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예민한 치아키 신이치의 눈에 들어온 노다메는 그의 엄격하고 스파르타식의 교육을 소화해 가며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을 꽃피워가고 그 안에서 사랑을 그려내었습니다. 노다메는 자유분방하고, 4차원적 성격으로 까칠하고, 예민한 치아키의 마음을 녹이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을 가진 그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노다메가 치아키를 부르는 치아키 센빠이는 한국에서도 유행어가 될 정도로 드라마의 인기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기존의 학원물, 로맨스물과는 조금 다르게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소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렵게 느껴지던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4년 심은경, 주원을 주인공으로 내일도 칸타빌레로 리메이크되어 방영되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일본 드라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도 재미있는 나라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